[사장님, 물은 이미 끓고 있습니다 ③] 네이버가 '초록 버튼'을 없앴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짜 AI 전문가가 만든 진짜 AI 솔루션, 브랜드블룸입니다.
지난 2편에서는 순위에 쓰는 돈의 정체를 판결문과 수사 결과로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희 주장은 하나도 안 넣고 — 네이버가 직접 한 일과, 네이버가 직접 발표한 숫자만 가지고 가겠습니다.
네이버가 검색홈의 상징을 없앴습니다
네이버 앱을 열면 아래쪽에 있던 초록색 동그란 버튼, 기억하시죠. 눌러본 적 없어도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린닷'입니다.
2026년 6월 26일, 네이버는 이 그린닷을 없애고 그 자리를 AI탭으로 교체했습니다. 모바일 시대 '연결과 발견의 상징'이라 불리던 자리입니다.
두 달 앞선 4월 30일에는 19년간 운영한 연관검색어를 종료하고 그 자리에 AI 브리핑을 올렸습니다.
두 사건을 나란히 놓아보십시오.
검색 결과 상단의 그 자리 → AI 요약 답변으로 교체
앱 화면의 그 상징 버튼 → AI탭으로 교체
한 회사가 자기 서비스의 가장 좋은 자리 두 곳을 연달아 AI에 내줬습니다. 네이버가 어디로 가는지, 이보다 더 대놓고 알려줄 방법이 있습니까?
AI탭이 뭔지, 30초로 설명드립니다
어렵게 이해하실 것 없습니다. 이렇게 달라집니다.
기존 검색 — 키워드 입력 → 결과 목록 쫙 → 손님이 직접 하나씩 눌러보며 비교
AI탭 — 문장으로 질문 → AI가 여러 정보를 정리해 답 하나로 → 후보 추천 → 지도 → 예약까지
네이버가 공개한 실제 예시 질문이 이겁니다.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
이 한 문장에 지역, 인원, 시간, 예약 가능 여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손님이 검색하고, 목록 보고, 몇 군데 들어가고, 예약 페이지 확인하고… 그 과정을 AI가 대신 하고 결론만 내미는 겁니다.
네이버는 이걸 '에이전틱 검색' — 답변을 넘어 쇼핑·장소 탐색·예약 같은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네이버가 발표한 숫자들
여기서부터는 전부 네이버 공식 발표입니다.
정식 출시 18일 만에 누적 사용자 1,000만 명 돌파 (4월 베타 시작 후 2개월간 400만이던 것이 폭증)
일평균 질문 수는 베타 대비 7배, 1인당 질문 수는 1.7배. 한 번 묻고 끝내지 않고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멀티턴' 비중도 확대
베타 기간 상품·장소 카드 클릭률(CTR) 각각 20% 이상, AI탭을 자주 쓸수록 쇼핑·플레이스로 연결되는 비율도 함께 증가
이 AI탭 버튼이 배치된 네이버 메인은 일평균 5,000만 명이 방문
AI 브리핑은 월 3,000만 명 이상이 이용
검색부터 의사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대 60~70% 단축
마지막 숫자를 다시 보십시오.
손님이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고민이 짧아진 만큼, 우리 가게가 후보에 들어갈 기회의 창도 짧아졌다는 뜻입니다. 손님은 이제 스무 곳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AI가 정리해준 두세 곳 안에서 고르고 — 그 자리에서 예약까지 누릅니다.
새로운 1페이지가 생겼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네이버 안에 검색 경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기존 플레이스와 블로그 탭이 사라진 게 아니라, 그 옆에 'AI가 답을 만들어주는 창구'가 새로 열린 겁니다.
여기서 오해는 없으셔야 합니다. 저희는 "플레이스 이제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네이버 발표에 따르면 AI탭을 많이 쓸수록 플레이스로 연결되는 비율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둘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연결 관계입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새로운 1페이지가 열렸는데, 아직도 예전 1페이지 자리만 놓고 서로 돈을 태우고 있는 것 아닐까요?
네이버는 다음 판을 깔고 있는데, 사장님이 매달 받는 마케팅 보고서는 여전히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까.
"플레이스 3등입니다. 지난주보다 두 칸 올랐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진짜 무서운 부분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네이버는 AI가 어떤 글을 참고했는지 — 그 횟수까지 숫자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그 숫자를 기준으로 창작자를 선정해, 월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AI 노출"이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네이버가 직접 세어서 보여주는 현재의 지표가 됐다는 뜻입니다.
그 이야기는 5편에서, 저희 실측 결과와 함께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세 문장 요약
네이버는 19년 된 연관검색어를 내린 데 이어, 검색홈의 상징이던 그린닷까지 AI탭으로 교체했습니다 — 가장 좋은 자리 두 곳을 연달아 AI에 내준 겁니다.
AI탭은 정식 출시 18일 만에 1,000만 명, 일평균 질문 7배, 장소 카드 CTR 20% 이상 — 답변에서 지도·예약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검색'입니다.
새로운 1페이지가 열렸습니다. 플레이스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예전 1페이지에만 돈을 태우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하실 때라는 뜻입니다.
다음 편 예고 ④ — 그런데 이 변화는 한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구글에서는 "검색은 했는데 클릭은 안 하는" 현상이 이미 숫자로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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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네이버 보도자료 (2026.6.26) — AI탭 정식 출시, 그린닷 교체, 일평균 5,000만 방문 메인 배치
피치원미디어·아시아경제 (2026.6.26) — 베타 2개월 누적 400만, 상품·장소 카드 CTR 각 20% 이상, 플레이스 연결 비율 증가
워크투데이 (2026.6.26) — AI탭 예시 질문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
비즈니스포스트·헤럴드경제·파이낸셜뉴스·디지털타임스 (2026.7.15) — 출시 18일 만에 1,000만 명, 일평균 질의 7배·1인당 1.7배, 의사결정 시간 60~70% 단축, AI 브리핑 월 3,000만 명, 네이버 메이트 월 최대 1,000만 원
네이버 공지 (2026.4.30) — 연관검색어 서비스 종료
※ 인용된 이용 지표는 네이버가 공식 발표한 수치입니다. AI 검색 노출은 확률의 영역이며, 특정 결과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